칼럼

글보기
제목중국의 재생에너지 답사 12017-08-23 17:40:37
작성자


한동안 글을 못 올렸네요.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연결되어 짬을 못 냈습니다.
다음에 프로젝트 얘기를 올릴께요.
그리고 지금은 지난 7월에 다녀온 중국의 재생에너지 답사에 대한 글을 올리렵니다.
보신분들도 있겠지만 한겨레 21일 7월 29일 제 675호에  기획 연제로  이유진 간사가  쓴 <재생에너지현장, 중국을 가다>라는 글이 실렸습니다. 먼저 이 유진 간사가 먼저 발표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아 이제 올립니다.
총 3편으로 기획할 것이고 일단은 2편을 먼저 올립니다. 부족한 통계자료나 수치들은 한겨레 기사를 참조하시고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 주세요....

중국의 재생에너지 답사 보고
   7월 5일에서 15일까지 열흘 동안 중국의 재생에너지 정책, 산업,그리고 지역 단위의 재생에너지 보급 현황을 조사하였습니다.
북경에서 중국 재생에너지 정책 담당자, 농촌 재생에너지 협회 관계자, 재생에너지 연구소,태양에너지 회사 황명,바이오메탄 생산 천관 주식회사,내몽고의 풍력 발전 단지 등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탐방은 <한 중 일 마을단위의 에너지 자립 현장>을 답사하여, 각 국의 재생에너지 현황, 정책등을 파악할 목적으로 진행된 답사의 일환이었습니다. 이번 답사는  기후변화에 대처할 희망을 마을단위에서 찾아보자는 뜻에서 녹색연합, 환경재단의 후원을 받은 서울대학교 환경교육원 연구실, 의제 21에서 공동으로 기획, 진행되고 있습니다.이 결과는 녹색연합에서 제작한 영상으로 tv를 통해 반영될 예정입니다.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이번 답사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너무 많이 보고, 많이 느껴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희망을 보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당간부와 농촌 재생에너지 협회 간부와의 인터뷰
중국은 일반 회사에서 연구실 그리고 시당국과 중앙정부에서 일사 불란하게 재생에너지 보급에 힘쓰고 있는 나라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사리사욕이 아닌, 경제적 이윤이 아닌, 실제 인민과 자연을 배려하는  재생에너지법의 사려깊은 원칙들은 중국의 철학적 깊이를 가늠케 했습니다. 매번 감탄과 나는 왜 이걸 몰랐을까?라는 자괴감까지 밀려들었습니다.

태양의 도시 덕주(떠저우)
시의 건축조례에 태양에너지 열수기를 설치하게 하였으며, 황명 주식회사는 전세계 태양전지판과 집열판의 75% 생산하는 업체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할 뿐아니라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80000리를 다니며  이제는 <태양열 온수기>는 가전제품이다.라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높여놓았습니다. 태양에너지 박물관, 시내 곳곳과 모든 신축건물의 지붕에서 반짝이는 태양열 집열판은 중국의 재생에너지 미래를 보는 듯 했습니다.

리사이클의 완성체 천관 주식회사
바이오메탄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생산시설의 모든 과정의 생산물과 부산물 그리고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기는 오수와 하수의 정화시설 위에 바이오 가스 발전 시설을 통해 얻고, 바이오 메탄의 원자재인 밀 또는 고무마에서 전부은 메탄올 생산에 사용하고 그외의 단백질이나 겨는 식품보조제로 생산하고, 공장 가동에 필요한 물은 중수시스템을 활용하여 순환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친환경건축물의 요소 중 순환의 전형을 보여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건축 소재나 디자인에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정도..

농촌 재생에너지 협회
이런 것도 있나 싶었습니다. 정말 좋겠습니다. 여기서 하는 일은 농촌에서 사용가능한 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와 산업화해 줄 수 있는 것 입니다. 실제 사례로 농촌 지역의 소학교를 바이오 가스와 태양열을 이용하여 근대화 시키는 것과 농가 주택을 인분과 동물의 배설물로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여 연료와 조명(가스등)으로 사용하며 부산물은 퇴비로 활용하여 실제 농민들의 생활을 개선하는 사례를 소개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농촌지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지붕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과 발상 자체가 다른 것에 또한번 감동 받았습니다.

내 몽고의 풍력 발전단지
북경 가로등 10개 중 4개는 여기서 생산된 전력으로 켜진다고 합니다.
초원 중 우뚝 솟은 산은 역시 초원이었습니다. 그 초원에 백 수십기의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아래에서 말들과 사람들이 생활 합니다. 화력 발전소나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청정 재생 에너지 시설에서 볼 수 있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커다란 바람개비 아래서 풀을 뜯는 말이나, 노래하는 사람을 보며 세계의 평화를 본다면 내가 오버인가요?  
지금 세계는 석유와 화석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어느 곳에나 있기에 전쟁이 아닌 평화를 부른다고 합니다.
생명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마을에서는 사람의 몸에 해롭지 않은 것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것, 재생에너지사용과 보급에 대한 고민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