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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공동체를 저렴하게 건설할 수 있는 방법들2017-08-23 17: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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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공동체나 전원마을, 동호회 주택등을 건설할 때 저렴한 방법들을 찾아봅니다.

건설회사에 다니면서 전원주택이나 자가주택을 싸게 지으려 노력하시는 분을 많이 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결국은 저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할 얘기가 너무 원칙적이거나

보편적일 수 있지만, 이를 지켜 행동에 옮기기는 용이치 않을 것입니다.

아래의 내용은 남원의 실상사 주변의 전원마을을 준비하는 강은화 간사님게 보낸 내용들의 요약입니다.

필요하신분들은 첨부화일을 이용하시면 보기 편할 것입니다.

공동체 건설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들

1. 주택을 붙여서 짓는 것이 저렴하다.
주택을 붙여서 지으면 주택 당 벽 1개 또는 2개는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저렴하겠죠.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코하우징>의 형태가 됩니다. 네델란드 등 ,북 유럽의 공동체가 <코하우징> 형태를 취하는 것은 저렴성과 공동체 삶의 방식에 적합성 외에도 한가지 장점이 더 있습니다. ‘붙여서 짓는 방법’은 <유지, 관리>에 편리합니다. 난방비등의 유지 관리비가 저렴하고, 음식물, 재활용품 생활 쓰레기의 수거 및 처리, 사람과 우편물의 출입 관리, 이웃 간의 유대감 형성에도 유리합니다.
< 코하우징> 또는 연립주택의 형식은 비용뿐만 아니라, 생태적 파괴도 줄일 수 있습니다.왜냐하면 독립된 것 보다 붙어 있는 형식이 아무래도 땅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효율적인 방법이 됩니다.


2.정부가 지원하는 <전원마을 조성사업>일 경우는 정부 지원금의 용도를  기반시설과 공동체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에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커뮤니티 시설(공동 회의장, 모임공간, 문화,체육활동 시설, 게스트 하우스 등)의 건축비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분양가(?)에 포함되어 결국은 경제적 부담이 됩니다. 기반시설 또한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반 시설의 시기적 우선순위와 등급을 잘 조정하여 효율적인 자금계획을 세워야 합니다.-공공성이 있는 사업
        전기·통신 시설의 지중화 등 경관 형성을 위한 사업과 도시민 유치등을 위한 빈집 철거·정비사업비
        마을 공동체 형성을 위한 마을 회관 설치 및 마을운영·관리 프로그램 개발
        노인 또는 장애자를 위한 시설 설치

3.에너지 보급 지원 사업을 적절히 이용
우리나라의 공동체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식량자급자족과 에너지의 자급자족을 목표로하는 곳이 많습니다. 나아가 경제적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에너지의 자급자족은 국내에서는 많은 초기 자본투자를 야기 시킵니다.
그렇다고 생태 공동체에서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한 대체에너지, 신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거나 에너지절약의 생활실천 사항만을 강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때 생각해 보아야할 것이 유지관리비 측면입니다. 현재의 대체에너지 기술은 10년 내지 15년 정도면 초기투자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초기 투입비는 너무 부담입니다. 그러면 미리 준비해서 에너지 관리공단이나 산자부에 에너지 보급 지원제도를 신청하여 초기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유용한 기술로는 태양열 난방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리고 풍력발전기는 국내에서 기술의 발전 정도가 아주 빠른 편에 속하지만 가정용으로는 부족합니다. 가로등 또는 생태연못의 펌프 정도로 사용은 가능합니다.

4.마스터플랜과 개별 주택설계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저렴하다.
국내의 주택단지 개발은 기획부동산들의 난립과 난개발로 토지를 먼저 분할하고, 분할된 대지 위에 건축설계를 하는 방식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허가 절차상 기본계획이 먼저 들어가고 허가(또는 마을정비구역 지정 승인)가 난 상태 개별 주택 계획이 뒤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마을의 단지계획(마스터플랜)은 개별 주택설계와 연관이 많습니다. 주택설계와 마스터플랜은 한 단위(업체)가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 주택 설계 시 마스터플랜에서 놓친 것 때문에 토목공사를 다시 시공하거나, 또는 단지 마스터플랜의 실수 때문에 어느 하나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 것이기에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 업체에 두 번 발주하거나, 마스터플랜과 설계를 두 업체에 발주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용역을 발주 할 수 있으며, 두 계획과의 연관성도 지킬 수 있습니다.

5.<전원마을추진위원회 내에 주택위원회(건축소모임)>을 조직,운영하는 것이 유용하다.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오랜기간 준비할 수록 저렴하게 지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주택사업에서 가장 많은 경비가 소요되는 곳은 택지 구입과 건축비입니다. 건축비를 줄이는 것은 분양가에 직접적으로 효과가 나타납니다.그래서 공동체나 많은 주택사업자들은 건설업체 선정과정에서 비교 견적을 통하여 건축비를 줄이려 합니다.그러나 업체가 결정된 순간 설계변경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건축비를 줄일 여지가 없게 되는 것이지요.
공동체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주택건설의 원칙을 세우고 정보수집과 설계도면에 대한 검토로서 가치평가(가치공학)을 하고, 입주자들의 요구를 반영 내용들을 오랜기간 연구하면 건축비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창조적인 방법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건축이 아닌 대안기술이라 할 수 있는 신재료나 신기술의 경우는 중소기업이 개발하여 홍보력이 부족하거나, 또는 소규모의 회사에서 외국의 기술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인이 정보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귀농 공동체나 귀농인들 중에는 직접 자기 집을 지어 경비를 줄이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오랜 준비기간 동안의 다른 일을 못하여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강의료 등의 직접 경비의 부담, 그리고 건축 이 후 전문성의 결여로 이중으로 공사를 하거나, 불편을 감소하면서 사는 경우가 많고, 품앗이로 서로의 집을 지어주는 집짓기 두레를 조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줄 전문가의 도움을 장기적이고, 정기적으로 받아서 경비를 줄이고 이중으로 건축비가 더는 경우를 미리 막아야 합니다. 전문가의 자문 비용보다는 건축과정에서 절약되는 부분이 훨씬 많아 질 것입니다.

이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입주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 주택위원회 또는 건축소모임>을 기획 초기부터 운영하면, 경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각 공동체나 주택단지의 성격에 맞도록 이들이 준비한 주택건설에 대한 내용은 이 후 결합하는 입주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하나로 모을 수 있고, 주택 설계와 건축의 시간과 경비를 절약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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